유엔참전용사 가족 방한...'국제추모의 날' 행사 참여

코로나19로 2년만에 행사 재개 7개국 참전 용사 가족 40여명 방문

2021-11-08     허수빈 아나운서
(사진=국가보훈처)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국가보훈처는 8일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한국전쟁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중단된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초청 방한 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됐다.

방문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콜롬비아, 터키의 참전용사 19명과 가족 등 총 40여명이다. 그중 백마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공로로 2016년 태극 무공훈장을 받은 레이몽 조세프 얀 베르(Raymond Jozef Jan Behr, 벨기에 참전용사)와 1951년 4월 미 해병 1사단 화기소대 일원으로 참전해 펀치볼 전투 등에 참여한 윌리엄 헤일(William Hale, 미국 참전용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12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발문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에게 생애 마지막 재방한이 될 수 있는 이번 일정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정중한 예우로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된 행사는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계기로 보훈처가 주관해오고 있다. 작년까지 3만 3000여명의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