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한옥에서 즐기는 특별한 강연 '종로 한옥살롱'

방송인 마크테토와 다큐멘터리 감독 전상진이 강연 맡아 한국 문화에 대한 각자의 경험 나눌 예정

2021-11-09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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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무계원에서 전통문화에 흠뻑 취할 있는 특별공간이 마련됐다.

9일 종로구에 따르면 이 특별공강은 젊은 세대에 유행하는 '소셜모임'과 '한복' 그리고 '한옥'을 더한 강연 프로그램 '한옥살롱'이다.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전통의 일상화에 기여할 '한옥살롱'은 무계월 사랑채에서 오는 12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먼저 12일 오후 7시에는 기업인이자 방송인 마크테토(엑스멘 스리즈에 나오느 그 마그네토와 헷갈리면 안 된다.)가 강연을 맡는다.

그는 10년 간 체득한 한국문화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 '비정상회담',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크테토는 그간 한국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표현해 왔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발레단을 후원하고 있는 미국인이다. 

오는 20일 오후 4시에는 다큐멘터리 감독 전상진과 함께하는 한옥 관련 강연이 펼쳐진다. 1936년 북촌에 지어진 69㎡(21평)의 한옥을 손수 고쳐 살고 있는 전상진 감독이 1인 한옥 생활의 애환 등을 참여자들에게 전한다. 

신청은 강연 시작 일주일 전부터 인스타그램 종로 한옥살롱을 통해 받고, 소규모 교양 수업을 지향하는 만큼 회차별 10명을 사전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한옥살롱'은 지난해 종로구와 광고회사 TBWA가 협업해 추진한 '와이리종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 종로구가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의 '한복문화지역거점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해에 이어 가시금 선보이게 됐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한문화 사업과 축제, 각종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전통의 일상화를 도모하고, 주민 누구나 한복과 한옥의 매력에 눈뜰 수 있게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