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오징어 게임 다시 개최··· 우승 상금 1000만원!

'위드 코로나'로 행사 재개

2021-11-09     김지수 기자
스페셜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취소됐던 강원도 강릉의 세인트존스 호텔이 준비한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 오는 21일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강릉시 소재 세인트존스 호텔측은 이날 "정부에서 시행한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받았던 '스페셜 세인트게임(오징어게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행사는 당초 지난달 24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징어 게임'의 뜨거운 인기로 참가 신청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지난번 문제가 됐던 행사 주최 금지사항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시청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위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이 기획한 '세인트게임 리턴즈'는 변경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모든 게임을 호텔 앞 소나무 숲과 백사장 등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탁 트인 강릉 해변에서 드라마 속 우리가 어린 시절 즐기던 게임을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시기 소소한 재미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게임 모집 인원은 45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완료자만 참여가 가능하며, "오늘(9일)부터 3일 동안 참가자 모집 중"이라고 호텔 측은 전했다.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했던 구슬치기, 줄다리기, 설탕뽑기(달고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순으로 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1만원의 참가비를 지불하고 총 5개의 게임을 모두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