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책 전문가 양성에 주력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주도, 정치 아카데미 한달간 운영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전국 17개 시·도당과 공동으로 '제2기 정책 전문가 양성과정 아카데미'를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약 한 달 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10일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제1기에 이어 이번에 개설하는 제2기 아카데미는 만 45세 이하 민주당 청년당원 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강의(7강)와 현장 워크숍(4강)을 결합한 온·오프 방식으로 진행된다.
10일 민주연구원에 다르면 '정책 전문가 양성과정 아카데미'는 '내가 만드는 지역의 비전, 국가의 미래' 대주제 아래 다양한 현안과 국가·지방 등 공공정책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우리 사회 각종 문제를 찾아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청년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기 아카데미 수강생은 사전에 17개 각 시·도당별로 청년당원 3명씩 추천 절차를 거쳐 총 51명을 모집했다.
세부적으로 지역당원 19명, 시·도당 당직자 28명, 지방의원 4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33명, 여자 18명, 연령별로는 20대 10명, 30대 30명, 40대 11명으로 20~30대가 78% 정도를 차지한다.
아카데미 커리큘럼은 ▲국가 의제(2강) ▲지역 의제(2강) ▲정책 실무과정(2강) 등 손에 잡히는 현안·정책 강의 ▲현장 워크숍(4강) 등 사례연구 중심의 정책연구과제 발표(PT) ▲특강(1강) 등 총 11강의로 구성된다.
수강생들은 경제, 외교안보, 자치분권, 균형발전, 지방재정 등 국가와 지역 현안·정책에 대한 학습을 통해 정책에 대한 안목과 이해를 넓히고, 또한 정책연구과제 보고서 작성과 현장 발표 등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도출하는 방법을 익힌다.
특히 수강생들은 제1∼6강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워크숍'에서 지역 비전 관련 정책연구과제를 발표(PT)하고 지도교수의 평가 코멘트를 반영, 최종 리포트로 제출해야 한다.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한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대응전략' 주제 강의를 시작으로, 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동북아 정세 전망과 한반도정책 과제'를 주제로, 김두관 의원이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개혁과제'를 주제로, 염태영 수원시장이 '대한민국 위기극복, 자치분권의 힘으로'를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이번부터 '정책 실무과정'이 신설됐는데,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어떻게 좋은 정책을 제안·형성·추진할 것인가?' 를 주제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이 '정책은 어떻게 사업과 예산이 되는가?'를 갖고 각각 강의한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전국 17개 시도당과 민주연구원은 시도당·지역위원회 정책담당자, 지방의원, 지역당원 등 청년당원의 정책 전문성 제고와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본 아카데미를 함께 준비하게 됐다"며 "본 아카데미를 수료한 청년당원들이 정책 전문가라는 라이선스와 긍지를 갖고 지방정치의 새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1명의 수강생 모두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서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수강생들이 제출하는 정책연구과제 보고서는 내년 대선과 지선을 준비하는 당과 민주연구원의 소중한 정책 아이디어와 당원 교육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