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겨냥 "말도 행동도 비루하기만"

"윤 후보 광주에는 왜 갔는가"

2021-11-11     김승섭 기자
김동연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제3지대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11일 "윤석열 후보, 광주는 왜 갔는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5·18 관련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하면서 "어제 광주를 찾은 윤 후보는 예상대로 제1야당 대통령 후보다운 당당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말도 행동도 비루하기만 했다"고 힐난했다. 

김 후보 측은 "광주는 무엇 때문에 갔는가. 5·18 묘역 방명록에 쓴 대로 '민주와 인권, 5월 정신'을 생각했다면 바로 그 핵심 가치들을 모욕하고 훼손하는 데 앞장서 온 국민의힘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참회의 뜻을 명백하게 밝혔어야 했다. 그게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5·18 모독의 역사를 덮고, 그 책임자들과 어물쩍 동행하겠다는 것이고, 광주시민, 나아가 이 나라 역사를 견인해 온 민주시민과의 대립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며 "'전두환 옹호'는 그 속내가 드러난 상징적 사건인 바, 앞으로 5·18 정신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은 최소한의 역사 인식도 갖추지 못한 대통령 후보의 등장을 재확인시켜주는 하찮은 소동에 불과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