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는 일자리 없어 쉰다...‘50만명 육박’

지난 8월 기준 48만 8000명 집계 코로나19 위기 속 양질의 일자리 사라진 영향

2021-11-11     허수빈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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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희망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그냥 쉬는 사람이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쉬었음' 인구 240만 4000명 가운데 '원하는 일거리가 없어서' 일을 쉰 사람은 48만 8000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쉬었음 인구는 현재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준비나 가사·육아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

이외에도 ▲'일거리가 아예 없어서' 쉬고 있는 사람 24만 6000명(10.2%), ▲'직장 휴·폐업으로 쉬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5만 5000명(2.3%) ▲'일이 완료되거나 고용계약이 만료되어 쉬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4만 9000명(2.0%)으로 각각 집계됐다.

'원하는 일거리가 없어서' 일을 쉬는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을 두고 코로나19 위기 이후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회복하고는 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고용률도 아직은 좀 낮은 수준"이라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일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