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구독료 인상...최대 2500원

스탠다드 12.5%↑, 프리미엄 17.2%↑ 한국 진출 5년 10개월 만에 첫 인상

2021-11-18     허수빈 아나운서
(사진=넷플릭스)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넷플릭스가 18일부터 가입자 구독료를 전격 인상했다.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6년 1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10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 요금은 12.5% 인상돼 월 1만 20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1500원 증가했고, 프리미엄 요금제는 17.2% 인상돼 월 1만 4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요금이 2500원 증가했다. 다만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월 9500원으로 동일하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통신사와의 소송 그리고 망 사용료 납부 의무화 관련 법제화 논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이번 결정은 망사용료 이슈와 무관함을 강조하며 '오징어 게임', '지옥' 등 훌륭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달 초 방한했던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도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래 한 번도 구독료를 올리지 않은 상태라 요금 인상 검토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까지 '지옥'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하고 영화 '모럴센스' '카터' 등 각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의 경우 구독료 결제일이 만료되면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