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 제대로 고려한 원전 지진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개발

"기존 프로그램, 해외 의존도 높았고 국내 환경 고려 안해 한계 겪었다"

2021-11-18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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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국내 환경을 제대로 반영해 원자력발전소의 지진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18일 연구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위치별로 일어났던 지진 기록을 담은 '면적 지진원'과 발견된 단층의 기하학적 정보를 담은 '단층 지진원' 등 기존 프로그램보다 더 다양한 요인을 포함시켜 계산한다. 

지금 진행 중인 여러 활성단층 조사 결과도 쉽게 업데이트해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신규 감쇄식도 도출해냈는데,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 당시 계측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감쇄식은 진원에서 멀어질수록 진동이 감소하는 정도를 나타낸 것이고, 지진 발생 빈도 계산의 핵심 입력값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지진 환경을 반영한 다각도의 분석이 가능해 졌다. 

연구진은 포항지진 이후 국내 고유 지진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금까지는 한계성이 있었다. 국내 자연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해외 프로그램에 의존했던 이유 때문이다. 

KOHAZ는 지금까지의 위치별 지진 발생 기록을 담은 '면적 지진원'과 발견된 단층의 기하학적 정보를 담은 '단층 지진원' 등 기존 프로그램보다 더 다양한 요인을 포함해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