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말 바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사퇴해야"·노웅래 "이게 이재명"

홍 "국민들이 바보냐" vs노 "물에 빠진 사람 건졌더니 보자기 내놓으라는 격"

2021-11-19     김지수 기자
노웅래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란히 출연, 각 당의 입장을 전했다.

방역지원금이라는 명분으로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계속해서 고수한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했다가 지금 철회를 했고, 그 다음 특검도 '그거 시간 끄는 거지 절대로 안 된다'고 그랬다가 또 다시 받자고 한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번복과 잘못 얘기한 걸 사과 없이 이걸 그냥 넘어간다?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냐"며 "'국민 70% 이상은 특검하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받으면서 이 결정을 한 것이 대단하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래서 나는 이건 우리 민주당 전 의원들이 공동으로 사과하고 그리고 이 후보는 진짜 나라를 위해서 사퇴하는 것이 이쯤에서 국가를 위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홍 의원의 사퇴 발언까지 나온 것에 "이제 한창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이건 너무 많이 갔다고 본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저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어저께 긴급 재난지원금 재고하겠다, 국민의힘에서는 예산이 대선자금이냐, 이거 문제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며 "대장동 특검도 하자고 얘기를 해서 국민의 뜻과 국민의힘의 뜻을 모두 수용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물에 빠진 사람 건졌더니 보자기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이걸 사과를 넘어 사퇴까지 하시라고 그런다면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건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는 어제같은 모습이 이 후보가 마음먹으면 일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해결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