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000명대 초반...새 변이 '오미크론' 당국 우려

중앙방역대책본부 30일 기준

2021-11-30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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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한달째를 맞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실시한 후 확진자 수는 우려했던 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또 증가한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확산세는 떨어질 가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 7230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네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 이제는 3000명대를 넘어서기도 비일비재하다. 이제는 4000명을 기준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늘수록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32명 증가한 661명을 나타냈다. 지난 23일부터 엿새 연속 최다치를 기록하다 전날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624명이다. 

사망자 중 0~9세 연령대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임신 25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산모가 사산하면서 사망한 태아를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지난주(11월 21~27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움'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지금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무섭게 퍼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00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4115명→3937명→3899명→4067명→3925명→3309명→303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으로 총 2274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강원 84명, 충남 81명, 부산 77명, 대구 77명, 경북 68명, 경남 60명, 충북 59명, 광주 51명, 전북 50명, 대전 41명, 전남 35명, 세종 22명, 제주 21명, 울산 3명 등 총 729명이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을 보면 30일 0시 기준으로 79.9%(누적 4101만 415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4%를 기록했다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밝혔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9%(누적 4254만 4682명0,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보면 9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