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마지막 남은 헌책방 골목 사라질 위기

보수동 책방골목 상가번영회, 중구청과 '보수동 책방골목 보존포럼' 개최

2021-12-11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부산의 미래유산이자 전국에 마지막 남은 헌책방 거리인 70년 역사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최근 재개발로 인해 8곳의 서점이 허물어진 후 또다시 서점 3곳이 퇴거 통보를 받아 유례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

11일 보수동 책방골목 보존 모임에 따르면 보수동 책방골목 상가번영회는 중구청과 이날 오후 3시 부산 중구 보수동 '우리글방'에서 보수동 책방골목 보존포럼'을 개최한다.

'보수동 책방골목 보존포럼'에는 손택수 시인과 이해인 수녀가 참여해 '책방의 추억, 책 읽는 기쁨'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며 부산대 건축학과 우신구 교수 주관으로 책방골목 시민 좌담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동주여고와 혜광고 학생들이 제작한 책방골목 시집이 전시되며 시 낭송과 함께 책방골목 보존 캠페인을 위해 개발된 커피 블렌딩 '1884 북스트리트'의 시음회가 진행된다. 

보수동 책방골목 보존 모임의 공동대표이자 한국도시재생학회장인 우신구 교수는 "보수동 책방골목에 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가 절실한 시점으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