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첫 7000명 돌파...의료대응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 8일 0시 기준

2021-12-08     이지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8일 7000명이 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 수는 7175명, 누적 확진자는 48만 9484명을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매서운 확산세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기준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서울 88.6%, 경기 79.0%, 인천 91.1%로 포화 상태다. 남은 병상은 서울 41개, 경기 77개, 인천 7개로 수도권 전체 125개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남양주한양병원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등 종합병원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264명→4944명→5352명→5126명→4325명→4954명→7175명을 기록했다. 주말 영향을 제외하면 5000명대 안팎을 기록하다 이날 6000명대를 뛰어넘고 7000명를 넘어섰다.

한편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은 서울 2901명, 경기 2268명, 인천 433명 등 총 3587명, 비수도권은 부산 253명, 충남 203명, 대전 185명, 강원 143명, 경남 156명, 대구 127명, 경북 131명, 전북 103명, 충북 61명, 전남 54명, 광주 57명, 제주 51명, 세종 16명, 울산 26명 등 총 358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 30명이었던 데 비해 3명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