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때아닌 논문 검증, '김건희 물타기'인가"

"이미 인정하고 반납...검증의 실리가 전혀 없다" "이 후보의 논문만을 문제 삼고 있다" "김건희씨 논문 표절 검증이 더 시급하다"

2021-12-08     최유진 기자
국민의힘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가천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재검증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 논문 표절 검증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평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교육부의 때아닌 논문 검증은 김건희 물타기인가" 반문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가천대 논문에 인용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표절이라는 지적을 인정하고 내용증명으로 대학에 논문을 반납했다. 이후 모든 경력에서 이를 삭제했다.

송 대변인은 이를 언급하며 "재검증은 표절 여부를 밝히려는 것인데, 이 후보가 이미 이를 인정하고 반납했으므로 검증의 실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7년이 훌쩍 지난 지금 때아닌 논문 재검증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윤 후보의 배우자 김씨는 논문 표절을 아예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대변인은 "교육부는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 없이, 이 후보의 논문만을 문제 삼고 있다"며 "'김건희 물타기'에 대한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리 없는 이 후보 재검증을 중단하고 조속히 김씨 논문 표절을 검증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