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선대위 '잡탕 선대위'"
"부패혐의자와 갑질옹호자는 상관없는 것이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1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잡탕 선대위'라고 비틀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부패혐의자와 갑질옹호자는 상관없는 것이냐"며 이 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어제 국민의힘 선대위는 충북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에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약자와의동행 위원에 최승재 의원을 임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43분 만에 취소했다"며 "‘김성태-함익병-노재승-전봉민으로도 부족한 모양이다"고 말했다.
그는 "누더기 인사, 인사 무능 선대위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박덕흠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중 지인 소유 골프장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협회에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승재 의원은 의원실 보좌진 내 ‘갑질 행위’를 목격했음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며 사건을 덮으려 해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로부터 비난받은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 모순은 윤석열 선대위 인선이 거듭될 때마다 명확해지고 있다. 도덕성에 흠집이 있는 인물과 부정부패 연루자들에게 은근슬쩍 면죄부를 주며 기회주의적 '인사'들까지 다 우리 편이라며 받아들이는 것은 과연 '잡탕 선대위'다운 면모다"고 힐난했다.
전 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번에도 '나는 잘몰랐다', '선대위가 한 일이다'라고 둘러댈 것입니까?"라고 물으며 "대선 후보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더 이상 인사 참사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국민께 사과하지 않은 윤석열 후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길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