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상회복으로 단계 전환 하려다' 코로나19 파상공세에 '손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16일 0시 기준, 확진자 7622명...위중증 1000명 달해 또다시 최다치 정부 "18일부터 새 거리두기 조정안 적용"...'소상공인은 또 영업제한 밤 9시까지만'

2021-12-16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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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일상회복으로의 단계 전환을 말해오던 정부가 최근 7000여 명 대를 오르내리는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 속,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소상공인의 영업제한을 재개하는 등 입장을 바꿨다. 

위드 코로나 이후 5000~7000명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뚜렷한 확진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 등을 감안해 오는 18일 0시부터 전국에 걸쳐 사적모임 허용인원이 4명으로 축소된다. 

식당, 카페의 경우는 백신 접종완료자만 4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 등과 식당, 카페 등은 18일부터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면서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대규모 행사나 집회의 허용 인원을 줄이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회, 박람회, 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며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 간 적용되며 연말에 다시 방역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622명, 누적 54만 4117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989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처음 800명대 위중증 환자가 나온 이후 6일 만인 지난 14일 900명을 넘어섰다. 14일부터 사흘 연속 900명대를 지속하면서 1000명에 이제는 근접한 수준이 됐다. 

사망자는 6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51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