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쿠오레 인디고' 발표...조수미와 함께한 작품

세계적으로 검증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합작에 많은 주목 쏠려 이루마가 조수미에게 프로젝트 먼저 제안 두 세계적 거장의 합작 탄생

2021-12-18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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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조수미와 함께한다. 

이루마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호흡을 맞춘 곡을 선보인다. 

18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이루마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인디고'(Indigo)를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로 편성한 싱글 '쿠오레 인디고'(Cuore Indigo)를 17일 정오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루마의 환상적이고 싱그러운 손놀림과 조수미의 천상의 목소리가 만나면 어떤 음악이 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다. 

특히 조수미의 옥구슬 같은 목소리와 곡의 해석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미 모든 면에 있어서 세계적임을 검증 받은 조수미와의 음악은 훌륭할 것이라 마다 않는다. 

게다가 조수미의 능숙한 다국어 실력은 벨칸토 발성을 완성하기에 딱 좋았고, 어느 나라 가곡을 부르던 그의 노래는 빛난다. 

'쿠오레 인디고'는 밤하늘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기존의 '인디고'가 밤하늘을 표현했다면 '쿠오레 인디고'는 편히 기댈 수 있는 곳, 아픔 없는 밤하늘을 날아오른다는 가사를 더해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 

두 세계적인 거장이 만나 이룬 음악은 이루마가 조수미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해 성립됐다. 

이루마의 데뷔 20주년을 마무리하는 이번 싱글에 조수미가 참여한 것은 대단한 시도다.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유럽과 국내 투어로 인해 바쁜 일정에도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유니버설뮤직은 전했다. 

5살에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이루마는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2001년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200여곡을 작곡했으며 대중에게도 널리 사랑받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음반인 '더 베스트 레미니선트'가 미국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