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3차 접종 서둘러야...교차접종으로 특정 백신 좋다는 건 낭설"

"3차로 화이자, 모더나뿐 아니라 얀센, AZ, 노바백스 등 접종하면 항체 증가, 변이에도 좋아"

2021-12-21     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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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 경우 델타변이는 90% 넘게 효과가 있고, 오미크론 변이는 70~75% 정도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아예 예방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3차 접종은 지금도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더나 2차를 맞았던 분들이 열, 근육통 등이 더 심했다. 모더나 용량이 화이자의 거의 3배 정도에 해당 된다. 그래서 이번 3차 접종 때는 모더나 용량을 반으로 줄여서 맞춰서 화이자랑 용량이 거의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까지 막으려면 3차 접종은 mRNA 계열 쪽, 화이자와 모더나만 유효하겠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는 데 대해서는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다만, 교차접종이 유리할 것 같다는 얘기는 계속 나온다.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맞으신 분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맞는 게 더 도움 될 것 같고, 화이자나 모더나 맞은 분은 화이자, 모더나를 맞거나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전날 유럽에서 승인된 노바백스 백신 같은 걸 교차접종하면 전반적으로 항체도 증가되고 변이 대처에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점 등에 따라서 특정 백신만이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는 없고, 또 중증 예방 효과나 이런 부분들은 여러 가지 백신들이 다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오미크론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한 두달 내에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등이 강화될 것이고, 두 번째는 3차 접종의 효과가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나타나고, 특히 중증 예방 효과는 보전이 되기 때문에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 청소년 접종을 서두르는 것, 즉 지금 델타 변이를 막는 것을 더 효과적으로 잘 하는 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