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00명대...위중증 또다시 1000명 넘겨

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0시 기준

2021-12-21     이지선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로 돌입한지 나흘째인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0명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다시 100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102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8일 1016명으로 처음 1000명을 넘겼고, 19일 1025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997명으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다시 1000명대에 진입했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입원할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420명,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171명이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52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57만 5615명이 됐다. 

사망자는 5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828명이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49명 늘어 모두 22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위중증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 그럼에도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 진입한 상태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세가 잦아들지 않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등 가회적 걸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병상 부족 사태가 진행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병원 의료자원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대병원은 전날 선제적으로 비상체계로 전환,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보는데 주력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5144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7850명→7621명→7434명→7312명→6235명→5318명→520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79명, 경기 1299명, 인천 381명 등 수도권에서 365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33명, 경남 184명, 충남 163명, 전북 144명, 대구 136명, 대전 125명, 강원 116명, 경북 101명, 충북 87명, 광주 75명, 전남 40명, 울산 35명, 제주 25명, 세종 21명 등 모두 1485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8명으로 60명을 기록했던 전날 대비 2명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