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측, 20대 대통령 선거..."사과만하는 자격 미달 후보들의 '사과 대선'"
"'도덕성 제로' 이재명 후보. 10월 이후 9번이나 사과" "윤석열 후보. 사과에 관한 한 이재명 후보와 용호상박 수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동연 대통령 예비후보 측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싸잡아 "사과만하는 자격 미달 후보들"이라며 20대 대통령 선거를 '사과 대선'이라고 비판했다.
송문희 김동연캠프 대변인은 "사과가 봇물을 이룬다. '도덕성 제로' 이재명 후보. 10월 이후 9번이나 사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대장동 사건 몸통 의혹이 한창인 때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더니, 10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사과를 했다. 지난달에는 형수 욕설을 포함한 구설수에 사과하고, 또 민주당 부족함에 대해 세 차례 사과했다. 땅에 넙죽 엎드려 절까지 했다"며 "조카 살인 변호와 관련해서도 사과했다"고 열거했다.
송 대변인은 "이달 중순에는 아들의 불법도박 파문이 일자 즉각 사과했다. 아들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지난 17일에 또 사과했다. 성매매 의혹 효과가 신통찮다고 생각했는지, 이틀 뒤 '자식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라'며 사과인지 반격인지 애매한 말을 또 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수상한 가족'의 가장"이라고 표현했다.
송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 사과에 관한 한 이재명 후보와 용호상박 수준이다"며 "10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미적대다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돌잔치 때 사과를 잡는 '돌잡이 사과' 사진과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개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분노만 불렀다. 윤석열 후보는 또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위조 의혹이 불거진 뒤 사흘 만인 17일 사과했다.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되자 10월 이후 6번째 사과를 또 할 모양이다"고 비틀었다.
송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선이 '사과 기술'을 겨루는 장(場) 인가"라며 "정책은 간 데 없이, 이처럼 '사과만 하는' 대선은 처음이다. 기득권 거대 양당에는 그렇게도 인물이 없는가. 대통령 선거가 사과 잘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인가"라고 물었다.
송 대변인은 "사과는 조롱거리로 변했다. '사과만 해야 하는' 후보는 자격 미달 후보다. 교체하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