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코로나19 극복 위해 본격 나서...병상·인력 부족현상 타개할 돌파구 될까
대한한의사협회, 2만7000 한의사 직접 나서... 코로나19 증상완화 및 후유증 치료, 한의약 효과 우수해 병상부족 현상·의료 인력 부족 현상 타개할 돌파구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은 2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코로나19 관련 의료계 인력부족 사태의 심각함을 강조하며 '한의진료접수센터'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한의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년 전 국내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 다수의 한의사들이 대구로 자원해 나섰으나, 특정직역의 "한의사를 투입할 경우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진료현장에서 철수하겠다"는 엄포로 인해 정부는 눈치를 보며 결국 한의사 투입을 중지했다고 언급했다.
이후에도 코로나 현장에서 봉사하고자 수많은 한의사들이 자원에 나섰으나 방역당국에서는 대답을 회피하다가 급기야 최근에 들어서야 각 지자체별로 판단에 맡긴다는 모호한 대답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현재 하루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오미크론과 오미크론의 변이까지 활개를 치는 가운데 병원의 인력·중증병상 부족 현상은 국민들의 불안함을 가중시킬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 한의협은 "의료인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의협 2만 7000여 명의 한의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자 한다"고 알렸다.
한의협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코로나 백신접종 후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하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이날 개소와 동시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전화를 통해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의 진료의뢰를 접수하고 적재적소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환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접수센터에서는 이를 접수해 한의원과 한방병원 의료진에 연결하고, 한의사는 환자와 전화 및 화상통신 등을 통해 1:1 비대면을 원칙으로 진료를 하게 된다.
반드시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야만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방의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내원해 대면 진료를 받거나 자택 등에서 비대면으로 코로나19 관련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한의학은 현재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 현상을 타개시켜줄 돌파구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한약처방이 효과적이라는건 입증된지 오래다.
관련 한방 효능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 많은 사례를 통해 잘 알려졌고 다수의 연구논문과 임상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소속 30여 곳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첩약을 통한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치료 지원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의계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 국민들의 편익과 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