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폴더블폰 내놔...주름개선 훌륭하나 세 줄 주름은 어쩌나

아너의 매직V, 오포 파인드N 등 출시...삼성전자 폴더블에 자극 받아 중국시장도 들썩

2021-12-23     서효원 기자
.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중국 화웨이에서 분리돼 나간 '아너'가 폴더블폰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중국 언론 콰이커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너는 웨이보를 통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이름이 '아너 매직(MagicV)'라고 공개했다. 구체적인 시기 발표는 아직이지만 곧 출시될 것을 암시했다. 중국 업계에서는 2주 이내 발표로 예정하고 있다. 

아너의 매직V는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Gen1) 플랫폼을 처음으로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공개된 티저에 의하면 중국의 이 폴더블폰은 좌우로 펼쳐지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힌지로 연결된 두 개의 패널을 보겨주고 있고 갤럭시Z 폴드3과 유사한 폼 팩터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유명 IT블로거인 수마셴라오잔에 따르면 매직V는 내부 디스플레이가 8인치 외부 보조 화면이 6.5인치며,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는 BOE다. 여기에 초박막유리(UTG)를 적용시켰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내년 1월 정시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포는 최근 폴더블폰 신제품 '파인드N'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오는 23일 플립형 폴더블폰 'P50 포켓'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중국이 "못 만든 게 아니라 안 만든 거였다"라는 말이 어울릴까. 

중국은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오포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만들어내지 못한 주름 없애기를 실현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주름을 없앴지만 힌지 주름은 없앤 반면 한 줄이 아닌 세 줄의 주름이 잡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믿고 사는' 삼성전자 겨냥을 다음해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의 매서운 공세는 오히려 삼성전자에 '득'이 될 수도 있다. 경쟁사들이 계속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