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이제 3~4시간 만에 판별 가능케 된다

오미크론 잡는 만능 PCR 개발, 세계 최초

2021-12-24     한병호 기자
오미크론을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오는 30일부터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PCR 시약이 개발돼 현장에 도입한다.

24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변이 PCR은 기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구분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오미크론을 신속하게 검출해날 수 있다.

질병청은 5개 주요 변이를 PCR 분석만으로 한 번에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기존에는 코로나19 확진 후 오미크론 확정까지 유전체 분석으로 3~5일 걸렸지만, 신규 변이 PCR 시약 도입으로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로 단축될 예정"이라며 "지역 내 발생 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회의에서 주요 변이로 지정된 뒤 감시 강화를 위해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 변이 PCR 시약을 개발해왔다. 

이에 따라 시약 제조사들은 질병청에서 제공한 양성 참조물질을 가져다가 시제품을 만들었고, 질병청이 유효성 평가를 진행해 적합한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29일까지 전국 23개 기관, 권역별대응센터 5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개소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