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영감을 주는 나라"...자랑스러운 K-DNA

국내를 넘어 세계로, 글로벌 영향력 K-파워 2021년 대한민국 해외 홍보 영상, '숨어있는 케이 유전자를 찾아라' 해외 누리꾼들 호평 이어져..."한국은 영감을 주는 나라"

2021-12-26     황설아 기자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전세계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K-culture.

K-drama를 비롯해 K-beauty, K-movie, K-Pop 등 한국인의 문화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걸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이 지난 17일 공개한 2021년 대한민국 해외 홍보 영상 '숨어있는 케이-유전자를 찾아라(Find the hidden K-DNA, 5 perspectives on Korea)'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은 '영감(Inspiration)'을 주는 나라"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문체부 해문홍에 따르면 작년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이어 올해도 방탄소년단, 영화 '미나리',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 문화의 주류로 자리매김하자 외신은 한류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기사를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이에 해문홍은 대한민국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야별 외국인 전문가에게 대한민국과 한류 콘텐츠의 본질적인 힘을 찾는 다섯 가지 임무를 부여하고 이를 수행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사진작가 로위 알론소(Noe Alonzo, 미국), 무용가 폴리나 보호스로브스카(Polina Bohosloska, 우크라이나), 요리사 조셉 리저우드(Joseph Lidgerwood, 호주), 유튜브 창작자 압사드 오네게(Absadyk Onege, 카자흐스탄), 화가 겸 교수 베르나 사세(Werner Sasse, 독일) 씨가 참여했다.

해당 전문가들은 ▲고궁과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도시와 생활 곳곳에서 묻어나는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진 모습 속에서 발견한 '공존(Co-existence)'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과거의 춤을 새롭게 해석해 안무에 녹이는 모습 속에서 엿본 '새로움(Novelty)' ▲한식의 진정한 맛을 찾기 위해 만난 장인이 "간을 봐 달라"라고 요청한 모습 속에서 느낀 '배려(Consideration)'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공부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통해 알게 된 '창의력(Creativity)' ▲1966년 한국에 처음 온 이후 지금까지 겪은 한국의 현대사를 표현한 '역동적인 역사(Dynamic & Experience)'가 한국문화의 '유전자(DNA)'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영상은 공개 7일 만에 조회 수 76만 건, 댓글 140건(12월 24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은 영감(Inspiration)을 주는 나라'라고 입을 모으며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긴 댓글로 나타내고 있다.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유튜브 사용자 '쵸로야누 라우라(Cioroianu Laura)'는 "한류를 통해 내 창의성을 다양하고 멋진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한류는 내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순수한 기쁨과 행복감을 가져다주었다. 이제 나는 한국 문화로부터의 영감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적었다.

불가리아에 거주하는 아이디 '카카오 구아(Kakao Gua)'는 "한국은 더 이상 그냥 아시아 국가가 아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고 모로코의 '살마(Salma)'는 "한국의 멋진 문화, 언어, 음식, 대중음악에 빠진 지 10년이 되었다. (한국은) 내 삶에 있어 정말 큰 영감이 됐다"고 썼다. 

해문홍은 앞으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8개 언어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해외 유력 언론에서 한류에 대한 분석 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표면적인 현상을 다루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우리 문화에 대한 폭과 깊이를 세계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케이 유전자(K-DNA)로 표현한 대한민국의 장점이 세계인들의 공감 속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