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000명대로 대폭 급감해...위중증, 사망자 수는 '안정세' 아냐

중앙방역대책본부 28일 0시 기준

2021-12-28     이지선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11일째인 2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약 한 달만의 일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 들었으나 위중증 환자는 8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5명, 누적 확진자 수가 61만 5532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 진입한 상태다. 

이날 겨우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4206명을 기록하면서 5000명대 밑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줄어든 데 이어서 대폭 급감한 모양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부스터샷)과 미접종자 기본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도 안정세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8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해왔다. 

사망자는 46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346명이 됐다. 

방대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3차 접종률 증가로 60세 이상 연령층 환자가 지속해서 감소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1~2주 이내에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오미트론 감염자는 4명 늘어 누적 449명이다. 지역 감염자 2명,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 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3777명, 해외유입이 8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54명, 경기 1045명, 인천 23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532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33명, 경남 173명, 대구 148명, 충남 126명, 전북 90명, 경북 84명, 대전 79명, 강원 79명, 광주 70명, 충북 64명, 울산 39명, 전남 36명, 세종 18명, 제주 6명 등 총 1천24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8명으로 전날 82명을 기록했던 데 비해 6명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