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후보, 무조건 흡집내기 이재명 죽이기에 최전방에 나선 꼴"

"배우자 김건희 씨 사과 후 화풀이하 듯 오래되고 녹슨 네거티브 칼 휘둘러"

2021-12-28     이상현 기자
고용진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겨냥, "윤 후보가 새해에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만을 바라는 우리 국민께 또다시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배우자 김건희 씨의 학·경력 의혹에 대한 직접 사과를 끝으로 본격적인 정책대결과 토론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지만, 윤 후보는 화풀이하듯이 오래되고 녹슨 네거티브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며 "뜬금없이 대장동을 방문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한 '돈 받은 자'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공공개발을 막은 행위에 대한 유감 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막는 제도 개선과 법률 정비에 대한 약속 대신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과도한 비방에만 열을 올렸다"며 "과정과 내용도 없이 무조건 흠집내기, 이재명 죽이기에 윤 후보가 최전방에 나선 꼴"이라고 비틀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66명이 이재명 후보자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앞다퉈 나섰다"며 "네거티브를 아무리 강화한다고 해도 본인의 자질 부족을 가릴 수 없고, 리더십이 실종된 당 내분이 덮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선수는 전광판을 안본다'면서 여론조사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는데 윤 후보가 아무리 눈감고 귀를 막는다손 치더라도 국민은 윤 '선수'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파울 플레이에 야유를 보내고 있다"고 비유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추락하는 지지율을 억지 네거티브로 막아보려는 헛된 노력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정책대결과 토론의 장에 나서야 한다"며 "그것이 정직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는 길임일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