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파트 7채 팔면 서울 아파트 1채 살 수 있는 시대 도래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11억 4828만원...경북은 1억 7409만원

2021-12-30     최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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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최준혁 기자) 경북 아파트 7채를 팔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이번 정부 들어 더 벌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 8751만원에서 4년이 흐른 지난달 11억 4828만원으로 나타났다. 4년동안 아파트값이 5억 6077만원이 뛰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광역시 및 세종시를 포함한 대도시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을 본 결과 2억 8107만원에서 2억 4048만원 상승한 5억 3056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폭등한 곳은 세종시다. 2017년 11월 평균 2억 4563만원 하던 아파트가 2021년 11월 7억 1412만원에 팔리고 있다. 4년 간 무려 191%(4억 4848만원) 수직발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3억 317만원에서 6억 883만원으로 3억 566만원이 뛰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반대로 1억 5754만원에서 평균 5881만원 상승한 2억 1636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북은 아파트 값이 2017년 1억 3829만원에서 지난달 1억 7409만원으로 4년 간 358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와 격차는 6.6배로 결국 경북 아파트를 7채 정도 팔아야 서울에 있는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강원의 경우에도 4.43배에서 6.26배로 벌어졌다. 전북 역시 4.30배에서 6.01배로 벌어졌다. 

전남은 원래(4년 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았다. 2017년 11월 전남 아파트는 1억 2169만원으로 서울의 아파트와 격차가 4.8배였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2021년 11월엔 6541만원 상승한 1억 8710만원으로 최하위 자리는 내줬다. 

그러나 지난달 전남 아파트 평균가는 서울과 격차가 6.1배로, 4년 전보다 더욱 격차가 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