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화이자 먹는 치료제 40만명분 추가 구매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증상이 나타난 초기 닷새 안에 복용하면 훨씬 안전

2022-01-06     한병호 기자
.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 명분을 추가 구매했다고 6일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초기 닷새 안에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걸로 임상실험 결과 확인된 약이다. 

재택환자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하지 않고 약만 먹고도 치료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팍스로비드'는 1월 중순 국내 도입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화이자사와 세부 사항을 확정짓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다음 주에 도입과 활용방안 등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구매 계약이 체결된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사 76만 2000명분과 MSD사 24만 2000명분을 합쳐 총 100만 4000명분이다. 

화이자의 치료제는 임상에서 확인된 사망과 중증 예방 효과가 88%로, 30% 수준인 머크 사의 치료제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되면 곧바로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게 처방될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 주 중 먹는 치료제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