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할 것"

"文정부 취임 초부터 탈원전 밀어붙이며 '전기요금 인상 없다고 하더니, 대선 직후 4월 10.6% 인상 계획"

2022-01-13     이상현 기자
윤석열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3일 '4월로 예정된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공약발표를 통해 첫째 "정치적으로 결정된 정부의 4월 전기요금 인상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며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했다"며 "그럼에도 최근 대선 직후인 오는 4월에 전기요금 10.6%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졸속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가 쌓인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이후로 가격 인상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전기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 된다"며 "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디지털 산업 혁신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불러온다. 낮은 전기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디지털 혁신 강국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경쟁력 요소"라고 말했다. 

따라서, 윤 후보는 4월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어서 그는 "과학과 상식에 근거한 전력 공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이념적인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일부 인사들에게 태양광 사업의 특혜를 제공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과학에 기반한 전력공급 체계를 무너뜨린 탈원전과 태양광 비리 등을 조사하여 바로잡기로 했다. 이념과 진영 논리가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근거한 전력 공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