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핫클릭] 돼지 심장

2022-01-14     황설아 아나운서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소식을 소개하는 이주의 핫클릭 시간입니다. 이번 주 핫클릭에서는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람 몸에 돼지 심장이 이식되면 어떻게 될까요

상상이 잘 안 가시죠.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얼마 전 미국에서 실제로 재현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한 돼지의 심장을 말기 심장질환 환자에게 이식한건데요.

이식받은 환자는 현재 거부반응 없이 회복중에 있으며 현재 사람 심장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도 회복이 빠르고 경과가 좋아 얼마 전 부터는 다시 말도 할 수 있게 됐다는데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이식받은 심장과 환자도 모두 안정적으로 회복을 이어가자 세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물 장기 이식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장기 부족 현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와 동시에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며 '환자의 안전'과 동물에게도 유전자 조작 없이 살 권리가 있다며 '동물의 권리', 또 돼지를 금하는 유대교와 이슬람의 '종교적 측면'에서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물 장기 이식을 받은 주인공은 57세 남성 데이비드 베넷으로 밝혀졌는데요. 심장병 말기 환자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그는 얼마 전 놀라운기적을 경험하며 현재 화제이 중심에서 서 있는데요. 이러한 베넷을 두고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고 회복중인 그는 알고보니 34년 전 고교 동창을 흉기로 9차례 찌른 흉악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였습니다.

피해자는 베넷으로 인해 장애인이 됐고 휠체어 생활을 하다 결국 숨졌는데요.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현재 미국을 비롯한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글로벌 누리꾼들은 베넷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등 흉악범에게 의료 기술로 삶의 기회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물 장기 이식,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지금까지 이주의 핫클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