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 당장 사죄하고 오만과 독선 또한 버려라"

"진실 외면할 순 있어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 "다른 지원자들을 모두 허수아비로 만들려 한다"

2022-01-15     최유진 기자
전용기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눈앞의 진실을 외면할 순 있어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용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교수 임용 과정이 공개채용이었다는 명확한 증거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채용 당시 수원여대의 채용공고문, 공개채용 서류심사결과표, 면접대상자가 기록된 내부 결재 문서까지 언론 보도에 의해 모두 공개됐다"며 "김씨의 허위경력 제출 의혹에 대해 그동안 공개경쟁이 아니니 문제 될 것이 없다던 국민의힘의 옹색한 변명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적반하장으로 기자들에게 제대로 알아보라고 호통치던 윤 후보야말로 나서서 거짓을 조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이토록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최지현 부대변인이 "여러 지원자들과 함께 경쟁하는 면접을 본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을 언급했다. 또 "교수 추천을 받고 바로 위촉되어 공개경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교묘히 진실 사이를 빠져나간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상황을 모면하려는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니다'는 오만이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허위경력을 정당화하려고 13만 비전임교원과 대학 사회를 도매금으로 모독하더니, 이제는 거짓말을 합리화하기 위해 김씨와 함께 공채 절차에 응한 다른 지원자들을 모두 허수아비로 만들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당장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고 오만과 독선 또한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