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해안 전체 쓰나미 경보...남태평양 해저 화산 분출 영향

"해변에서 벗어나라" 캘리포니아 해변 등 폐쇄

2022-01-16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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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의 화산 분출로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현지시간으로 15일 CNN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미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쓰나미는 하와이에서 경미한 수준의 해안 범람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쓰나미는 2피트(61cm) 높이 정도로, 강한 역파도와 해안 범람이 예상된다며 "이 지역의 해변과 항구, 정박지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다. 

하와이에 있는 쓰나미 경보센터는 "하와이 전체에 경미한 범람이 있었다. 쓰나미가 현재 관찰은 되고 있으나, 아직 보고된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통가 당국은 이날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화산 분출 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