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에 배우 재능 보태는 '액터닥터 세미나' 무엇?

종로구, 오는 19일 '액터닥터 온라인 세미나' 개최 '액터닥터 프로젝트' 성과 공유하고 발전 방안 모색하는 자리

2022-01-18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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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예술과 의학을 합쳐 장기 입원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예술 치료 차원에서의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구는 '액터닥터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19일 '액터닥터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액터닥터(Actor Doctor)란 액터(Actor)와 닥터(Doctor)의 합성어다. 연극배우의 전문성에 의학을 접목시켜 장기 입원환자들에게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오랜 병원 생활로 지친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안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주)벽산엔지니어링 후원으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대학로 활동 예술가들과 함께 중증 환우를 보살피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어린이병원 인형극장', '미술교실', '힐링 드라마'를 시작으로 '배우가 읽어주는 사계절 동화'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된 상황임에도 (주)벽산엔지니어링, (주)사계절출판사와 뜻을 모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및 삼성서울병원 환우를 위한 맞춤형 도서키트를 제작해 전달한 점도 돋보인다. 

종로구는 이처럼 액터닥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성과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바로 오는 19일 오후 1시 온라인에서 손보이는 액터닥터 세미나다. 

세미나는 국민대학교 김인준 교수의 '액터닥터 프로젝트의 발전 가능성'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 이경민 교수의 '놀이와 건강', 그리고 액터닥터', 이강임 연극 연출가의 '(원격)정서 보살핌과 ICT 활용', 고스트LX대표 류정식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료의 긍정적 영향'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연극분야 예술인, 병원 관계자 및 관련 전공자 등 이번 세미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온라인에서 신청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으로 문의하면 안내해준다. 

구 관계자는 "액터닥터 프로젝트는 기업, 공공기관,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협력네트워크 프로그램"이라며 "장기입원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액터닥터를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