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상자산 거래액 코스피 거래액 넘어"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 사라지지 않아"...가상화폐 공약 발표

2022-01-19     김승섭 기자
이재명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9일 "가상자산 거래액이 코스피 거래액을 넘어섰다"며 "무서운 속도로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문을 통해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것이 우리 국민을 보호할 유일무이한 해법"이라며 "합리적인 법제도를 발 빠르게 마련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를 통해 이미 앞서있는 해외 가상자산 시장으로부터 우리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하고 국부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이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4대 공약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하 이재명 후보가 밝힌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공정한 시장실서 구축 전문-

▲첫째, 가상자산 법제화를 서두르겠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제도를 조속히 정비하고 입법 공백을 해소하겠습니다.

가상자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객관적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공시제도를 투명화하겠습니다.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보호 규정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률부터 조속히 제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가상화폐 공개(ICO) 허용을 검토하겠습니다.

전문가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업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가상화폐 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허용을 검토하겠습니다.

▲셋째,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를 검토하겠습니다.

혁신적인 가상자산의 발행과 투자자 보호, 중소벤치기업의 새로운 투자유치 방식으로 증권형 토큰 발행(Security Token Offering) 허용을 검토하겠습니다.

▲넷째,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창의적인 디지털자산 발행, 안전한 거래 및 보관, 간접투자, 보험으로 투자위험 분산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저는 지난해 11월 11일 첫 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약속드렸습니다"며 "투자자 보호와 공정하고 건전한 시장 형성이 섣부른 과세보다 먼저라고 판단한 까닭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리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12월 2일,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드리는 약속에 ‘나중에’란 없을 것"이라며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지금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안전하고 이익이 되며 신뢰 받는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0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