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000명대로 급등...위중증 환자 수 꾸준히 감소, 400명대로 떨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 20일 0시 기준

2022-01-20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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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대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1000명을 웃돌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이날 2개월여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 2503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도 경험을 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면 즉시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된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를 적용하게 된다. 

위중증 환자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 532명이었던 데 대비 44명 줄면서 지난해 11월 19일(499명) 이후 62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28명, 누적 6480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364명, 서울 1292명, 인천 40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063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355명, 광주 350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충남 208명, 부산 193명, 충북 174명, 전남 157명, 전북 131명, 강원 107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2294명이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538명→4419명→4193명→3857명→4070명→5805명→6603명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5.1%(누적 4367민 6631명을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7.2%, 즉 누적 2421만 9031명이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