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째 7000명대...역대 두 번째로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 23일 0시 기준

2022-01-23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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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30명, 누적 확진자 수는 73만 39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7009명을 기록했던 전날과 비교해 622명 늘면서 이틀째 7000명대를 기록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도 경험을 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15일의 7848명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26일부터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1명으로 433명이었던 전날 대비 2명 줄면서 나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6540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667명, 서울 1634명, 인천 58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4890명이 나왔고, 비수도원에서는 대구 448명, 광주 306명, 부산 287명, 경남 213명, 경북 207명, 충남 197명, 전남 191명, 대전 151명, 전북 136명, 충북 108명, 울산 84명, 강원 79명, 세종·제주 각 23명 등 총 2453명이나왔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3857명→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8명→7630명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누적 4380만 1851명(85.4%)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9.2%, 즉 누적 2523만 26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