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매도'에 1.6% 하락

2800선 무너져

2022-01-24     권혜영 기자
코스피,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오전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국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전 거래일(2834.29)보다 42.29p(-1.49%) 내린 2792.00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5922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5억원, 1365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코스닥도 전일 대비 27.45p(2.91%) 내린 915.40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저조한 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 여파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며 270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8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약 1.5% 하락 중이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오늘 유로존, 미국 1월 마킷 PMI, 26일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27일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잠정치), 28일 미국 12월 PCE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동유럽(우크라이나-러시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계 중"이라며 "특히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대로 군사적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동유럽, 발틱 지역에 군사 파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