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 지속하면서 상승세 출발

미국 증시 하락에도 장 초반 상승세

2022-01-26     권혜영 기자

 

코스피,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미국 증시 전반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비상 정책인 양적 완화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지만 이후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정책을 되돌리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움직임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 주 수요일(26일) 연준의 정책 발표에 앞서 웰스파고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노출을 상당 부분 축소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코로나19 비상 정책을 종료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양적 완화정책을 축소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공급망 문제를 연말까지 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수요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의 하락 여파에도 장 초반 상승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전날 이미 미국 증시 하락을 선 반영했고 환율도 하락 전환한만큼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다만 미국 반도체 지수가 -3% 급락한 점은 부담이며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은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27%, 0.85%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NAVER(-1.8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6%), 현대차(-0.51%)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화학(2.18%)과 기아(1.31%) 등은 강세다.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오전 10시 기준 7.65포인트(0.88%) 오른 897.24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2억원, 247억원을 사들이며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463억원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