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주 6% 급락...테슬라 1% 하락에 그치며 위력 과시

2022-01-26     권혜영 기자
나스닥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하자 대표적인 기술주인 미국 자동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과 새로운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는 모두 6% 넘게 급락했다. 이에 비해 미국 전기차 업체의 간판인 테슬라는 1%대 하락에 그쳐 선발주자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1% 급락한 59.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78달러)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이날 리비안이 급락한 것은 월가에 기술주 매도세가 출현하며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시드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6.07% 급락한 35.4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대 하락에 그쳤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918.4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하락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했고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6%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오늘(26일) 테슬라의 미래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게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전에 이미 테슬라의 지난 3개월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황이었고 예상 이상의 4분기 성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테슬라는 경쟁 업체들에게 탄소배출권을 높은 수익으로 판매함으로써 테슬라는 4분기에 많은 이익을 얻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 때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 테슬라의 생산 전망 ▲2개의 신규 공장 관련 생산 증대 계획 ▲일론 머스크 CEO가 약속한 신규모델 출시 로드맵 발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