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자가검사키트 등 사재기 막아야...발견하면 바로 관리 강화"

신속항원검사,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지만 지금으로선 위험성 감수해야

2022-01-27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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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다음달 3일부터 전국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이 제한되며 우선검사 대상이 아니면 PCR검사보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정확도에 대한 한계는 있지만 검사 수요 폭증 등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PCR 검사에 비해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음성은 그래도 어느 정도 정확도가 있지만 가짜 양성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위음성의 위험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그런 위험성 정도는 지금 좀 감수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우선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손 반장은 "자가검사키트는 국내 생산분 중심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계부처와 함께 유통생산물량 관리에 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생산되는 양을 놓고 볼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 만약 가격 폭등이나 사재기 등의 현상이 포착될 경우 바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의료기관인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동네 병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대기 공간을 분리한다든지 그게 여의치 않은 병원에서는 시간대를 달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 자체가 불가능한 동네 병원은 아예 진다검사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