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늘 코스피 상장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직행

2022-01-27     권혜영 기자
오늘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인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30만원)대로만 상장을 해도 시가총액이 70조2000억원에 이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청약 과정에서 각종 진귀한 신기록을 내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종 2023대 1의 경쟁률로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공모밴드(25만 7000~30만원)의 최상단으로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9만 7000원의 시초가로 장을 시작했다. 시초가는 개장 전 호가를 받아 공모가의 90~200% 범위 안에서 정해진다. 60만원 가까운 시초가로 장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외방송'과의 통화에서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상회하면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삼는 투자 주체는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기 위해 기존 포트폴리오의 4.7%를 비워야 한다며 지수 내 비중이 큰 종목일수록 조정해야 하는 폭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설립된 2차 전지 제조업체로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 6조 4111억원, 당기순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27일 오전 8시 30분~9시에 공모가격인 30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일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등장하며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를 역전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거래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85조 5403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삼성전자(우선주), 4위는 네이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