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對北유화정책 쓰는 문재인 정부 강력 비판

30일 북한 미사일 발사, 새해들어 7번째

2022-01-30     김승섭 기자
문재인

(내외방송=김승섭 기자)국민의힘은 30일 오전 북한이 새해들어 7번째 미사일을 살사한 것에 대해 "북한, 고각 2000km 발사, 이재명 후보는 북한의 이번 도발도 '층간소음'이라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언급하며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영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오늘 자강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올 들어 7번째로, 작년 한 해 동안 쏘아올린 미사일을 1월 한 달 동안 다 쏴버렸다"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해도 청와대는 우려와 유감만을 반복하고, 이재명 후보는 층간소음의 불편함 정도로만 여기니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안 할 이유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엔 더욱 심각하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800km에 고도가 약 2000km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5월 북한의 화성 12형 발사와 유사한 상황으로 중거리미사일이다. 북한이 지난 19일 재개를 시사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행동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파탄 나는 순간으로 북한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북한의 안하무인식 도발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은 지난 28일 '최근 신형무기 시험발사는 중장기적인 국방계획 수행을 위한 정당방위의 억제력'이라면서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겁박했다"며 "핵‧미사일 개발은 자위권이니 절대 포기할 수 없고 대북 제재는 해제하라는 북한의 한결같은 주장이다"고 전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14일 북한 외무성의 경고가 이 같은 북한의 속내를 잘 드러내 준다.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대북제재 완화를 이야기하고, 1년 만에 NSC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도발이라 말도 못 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면 위반이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는 또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국민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선거 걱정뿐인 이재명 후보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문재인 정권에 요구한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북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 바란다. 이 후보와 문 정권이 서야 할 자리는 북한 편이 아니라 국민 편임은 자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