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백신 미접종 군인 즉각 전역 조치

백신거부 장병에 극약처방

2022-02-03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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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미국 육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군인을 강제 전역시키는 절차에 착수했다. 백신거부 장병에 내리는 극약처방인 셈이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 장관은 현지시간 2일 성명을 내고 "백신 면제 대상이 아님에도 접종을 거부하는 군인은 즉각 전역 명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머스 장관은 "육군 준비태세는 훈련, 배치, 전투,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할 준비가 된 병사들에게 달려 있다"면서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군인들은 군대에 위험을 초래하고 준비태세를 위태롭게 한다"고 설명했다. 

육군 장관의 강제 전역 명령은 일반 장병과 임무에 투입된 예비군, 생도들에게까지 적용된다. 

앞서 미 육군은 백신 접종을 거부한 군 지휘관 6명을 보직 해임하고, 3073명을 서면 경고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미 현역 부대의 대부분 군인들은 1차 접종 이상은 맞았다. 미군 내에선 코로나19로 인해 79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