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 인원 제한 6인·영업시간 제한 9시...현행 거리두기, 2주 더 연장된다

먹는 치료제 처방, 50대까지 확대 재택치료 보완 방안 내주초 발표 예정

2022-02-04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오는 20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심 끝에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 조치를 오는 7일부터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 총리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두고 여러 의견이 제기됐고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20일까지 연장된다.

김 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과 국민 여러분의 피로감을 고려하면 쉽게 결론짓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안준 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 연휴를 거치면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폭증하고 있다"며 "직장동료, 이웃, 친구 등 우리 주변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닐 정도"라고 우려했다.

한편 전날부터 의료 체계가 전환돼 신속항원 검사가 동네 일반 의료기관까지 확대되면서 이제 국민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김 총리는 "내주부터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되고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