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만 6362명...2만명대 진입한지 사흘만에 3만명대로 '역대 최다치'

중앙방역대책본부 5일 0시 기준

2022-02-05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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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무려 3만 636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63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97만 1018명이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만명, 2만명대, 3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만 3009명으로 첫 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 2만 269명으로 2만명대로 올라섰다. 그러면서 증가세에 속도가 붙기 시작해 2만명대에 진입한 지 사흘 만에 3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설 연휴의 영향이 다음주부터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확산세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만7528명→1만7079명→1만8341명→2만269명→2만2907명→2만7443명→3만636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 419명, 서울 8564명, 인천 249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 1477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930명, 대구 1637명, 경북 1485명, 경남 1480명, 광주 1232명, 전북 1272명, 충남 1155명, 대전 1027명, 전남 962명, 충북 771명, 강원 691명, 울산 503명, 세종 293명, 제주 247명 등 1만468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수에 영향을 주고 있진 않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69명으로 257명이었던 전날보다 12명 늘었지만 8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858명이 됐다. 

한편 코로나19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9%(누적 4409만 2874명)이고,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 즉 누적 2795만 24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