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받은 자가 범인...박영수 딸, 수차례에 걸쳐 11억원 받았다"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 "50억 클럽의 실체, 또 드러났다...돈의 흐름 면밀히 살펴야"

2022-02-07     최유진 기자
고용진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친윤(親尹·친윤석열)계였던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에 이어 이번에는 50억 클럽의 또 다른 실체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수차례에 걸쳐 1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이는 화천대유 소유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는 별개 사안이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대장동 아파트 시세 차익 8억~9억원, 성격이 불분명한 수령액 11억원에 화천대유에서 일한 성과급 5억원을 합하면 화천대유에서 총 24억~25억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의심된다고 한다"며 "공교롭게도 해당 금액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병채씨가 지난해 화천대유를 그만두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받은 금액(세후 2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받은 돈과 관련해서 곽 전 의원이 구속됐듯이 박 전 특검 딸에게 간 돈 역시 박 전 특검 본인에게 갈 돈이 아니었는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다"며 "검찰은 돈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 하루속히 50억 클럽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을 용인하게 한 윤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