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명 달해...'역대 최다' 또 경신

중앙방역대책본부 9일 0시 기준

2022-02-09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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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가중되면서 9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 9567명, 누적 113만 1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719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1만 2848명이 폭증하면서 4만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1만명, 2만명대, 3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렇게 지배종으로까지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달 말 정도면 국내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설 연휴의 영향도 적지 않다. 

위중증 환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는데, 이날 상황으로 봐서는 슬슬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268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17명 늘었다. 

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로 이어질 위험에 우려하고 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943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 3641명, 서울 1만 1630명, 인천 391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 9183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은 부산 3034명, 대구 2415명, 경북 1953명, 경남 1943명, 충남 1761명, 전북 1562명, 광주 1495명, 충북 1375명, 대전 1128명, 전남 1125명, 강원 942명, 울산 789명, 제주 412명, 세종 285명 등 총 2만219명이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일별 추이를 보면 2만 2907명→2만 7438명→3만 6346명→3만 8689명→3만 5286명→3만 6719명→4만 956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0%(누적 4415만 6001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5.7%(누적 2858만 7836명이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