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바나나와 망고 이어 레몬과 파파야도 맛 보나

국내 최대 아열대 작목 재배지 해남군, 아열대 작목 육성 적극 추진 해남형 ESG 핵심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

2022-02-11     정지원 기자
전라남도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해남군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목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남군은 망고와 패선프루트, 무화과 등 16작목을 재배하고, 125ha의 면적을 가진 국내 최대의 아열대 작목 재배지다.

기후변화 대응센터와 고구마연구센터 등을 건립하고, 전라남도 과수연구소를 이전하면서 해남군이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국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농업농촌 ESG 경영 확산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아열대 작목 육성, 이상기상 대응 저탄소 농업 기술 보급 등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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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수입산 과일의 대체와 농가 소득원 개발을 위해 아열대 작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여 원을 투입하고 있다.

2019년부터 재배에 성공한 바나나는 현재 4농가에서 연간 24톤을 생산해 전라남도 전체 바나나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레드향 2개소, 파인애플 1개소 등 아열대작목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기온에 대비하기 위해 아열대 과수 안정생산 기반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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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무화과 상품성 향상을 비롯해 백향과, 파파야, 레몬 등 새로운 아열대 작목 실증 재배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은 해남형 ESG 핵심 전략으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구축에 발맞춰 아열대 농업 확산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며 "관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