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 3926명...이틀째 5만명대 훌쩍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0시 기준

2022-02-11     이지선 기자
지난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가중되면서 11일 신규 확진자도 5만명대를 지속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3926명, 누적 123만 9287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1만명, 2만명대, 3만명대, 5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만명 선을 훌쩍 넘겼다. 

설 연휴를 거치면서 급증한 유행 규모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에서는 이달 말쯤에는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최대 36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규 확진자 수와 오미크론 유행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위중증 환자 수 증가는 더딘 편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1명으로 282명을 기록했던 전날 대비 11명 줄며 14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망자는 49명으로 전날보다 29명 늘었다. 

방역 당국은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접종한 고연령층의 예방효과가 떨어지면서 내달 이후 위중증, 사망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 7925명, 서울 1만 1528명, 인천 374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 3193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007명, 대구 2497명, 경남 2186명, 경북 1924명, 충남 1585명, 전북 1504명, 대전 1422명, 광주 1405명, 충북 1156명, 전남 1234명, 강원 1083명, 울산 795명, 제주 474명, 세종 332명 등 총 2만6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