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쁨 함께해요" 인천 만학도들, 남동글벗학교 첫 졸업식

초등학력 인정기관인 남동글벗학교 졸업한 만학도 15명 졸업생 대표 유종근 어르신 "친구들과 처음 한글 배워 행복하다"

2022-02-11     정지원 기자
인천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배움의 기쁨을 함께한 인천의 만학도들이 사각모를 썼다.

인천시 남동구는 11일 전날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글벗학교 제1회 졸업식을 개최하고 1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에는 졸업생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화가 전시돼 감동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졸업생 대표 유종근 어르신은 "남동글벗학교에서 처음 한글을 배우면서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며 어렵게 공부했는데 이렇게 졸업까지 하게 돼서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인정기관인 남동글벗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한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문해 교육을 운영해 초등학력 인정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조금 늦었지만 학생으로 돌아가 졸업장까지 받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꿈을 이뤄나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