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 4941명...역대 최다치, 위중증 환자수는 평이한 수준 유지

중앙방역대책본부 12일 0시 기준

2022-02-12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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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1만명, 2만명대, 3만명대, 5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4941명, 누적 129만 4205명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이며 3일 연속 5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까지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달 초 하루 최대 36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행 확산세에 비해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는 빠르지 않은 편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 수는 275명으로 전날 271명이었던 데 비해 4명 늘긴 했지만 보름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3명으로 49명이었던 전날보다 16명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 5952명, 서울 1만 3189명, 인천 505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 4200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049명, 대구 2370명, 충남 2185명, 경북 1827명, 경남 1696명, 광주 1573명, 전북 1546명, 대전 1509명, 전남 1210명, 충북 1154명, 강원 957명, 울산 726명, 제주 503명, 세종 323명 등 총 2만628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누적 4420만 7093명이고,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7.0%(누적 2894만 5086명)가 마쳤다.